[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채윤(22·호반건설)이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채윤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채윤 <사진=KLPGA> |
공동선두에는 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과 장수화(대방건설), 이지현 등이 합류했다.
박지영은 지난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부상으로 부진을 보였다. 최근 6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 4차례와 기권 2차례 등으로 샷 난조였다.
이지현은 올해 톱10 진입이 한 번밖에 진입하지 못했다. 2년차로 무명이다.
프로데뷔 후 첫 홀인원을 한 박채윤은 “상품이 걸려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다. 프로 데뷔 후 홀인원은 처음이지만 아마추어 때 두 번 경험이 있다. 14살 때 처음 했고 드림투어 활동할 때 또 한번 했다”고 밝혔다. .
홀인원하면 3년간 운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대해 박채윤은 “맞는 것 같다. 처음 홀인원하고 3년간 상비군을 했고 두번째 홀인원 한 후에는 정규투어에 올라오고 성적도 꾸준히 좋다. 좋은 징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는 운이 좋을 것이고, 그 운으로 인해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1라운드 선두 경험에 대해 박채윤은 “1라운드 선두 경험은 몇 번 있는데 2라운드나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는 편이다. 이번 대회는 아직 1라운드지만 기회가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홀인원도 했고 운도 따를 것 같아서 마지막 날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고 했다. .
최종라운드에 안 풀리는 이유에 대해 박채윤은 “그냥 안 풀린다. 이유 없이 안 풀린다. 생각이 다른 데로 가있는 느낌이고 골프에 집중이 안되고 그랬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시즌 상금랭킹 2위 고진영(21·넵스)이 들어 있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생각보다 바람이 안 불어서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가 다 잘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아쉬움에 대해 고진영은 “아쉬움은 많았지만 딘(캐디)이 1위부터 3위로 피니시한 대회는 정말 좋은 한 주를 보낸 것이니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 하이원리조트 대회 마지막 날은 정말 말도 안되게 쳤는데 그거에 비하면 잘한 라운드였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토닥여 줬다. 지난 대회 아쉬움에 연연하면 나에게 좋을 것이 없다. 내년 그 대회에 나가서도 웃으면서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것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한화금융 클래식 17번홀은 누구나 다 놓칠 수 있는 거리 상황이었고, 그게 운 없게 마지막 날 17번홀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나빠도 스코어를 줄이는 것, 그게 프로다. 프로는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코스 위에서 한 타라도 더 줄이는 것이 프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컷 통과만 하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우는 박성현(넵스)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