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코레일 홈페이지와 철도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EMU) 외부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용객들이 차기 고속열차 외형 디자인 시안 3개를 비교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을 직접 선택하면 이를 집계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한다. 국민 의견과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경영자문단 심의절차도 병행한다.
디자인 시안은 서로 다른 차기 고속열차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동력집중식인 KTX-산천과 달리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라는 상징성을 나타내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6월 현대로템과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30량에 대한 구입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0년 이후 경전선 구간 등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고속차량 디자인은 향후 운영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의 표준 모델로 경전선뿐 아니라 전국 주요 간선을 누비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