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강원도 삼척에서 동해까지 자동차로 지금보다 20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관광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 국도 7호선 교통량이 분산돼 강원 해안가 이동이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를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삼척에서 동해까지 거리가 18.6km로 지금보다 2.1㎞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11분으로 21분 줄어든다. 물류비용은 연간 327억원 절감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난 2009년에 공사를 시작해 6019억원을 투자해 8년 만에 개통했다.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7호선은 해돋이,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와 출퇴근 시간에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국도 7호선 교통정체도 개선될 전망이다.
석회암 지대를 통과하는 도로 특성을 살려 터널 입출구부를 동굴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고속도로 주행으로 인한 지루함과 폐쇄감을 낮추기 위해 터널 내부 벽면을 동해안 일출 형상으로 꾸몄다.
또한 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10곳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다.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4개소와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구축했다.
개통에 앞서 오전에 남삼척나들목에서 국토부 도로국장, 국회의원, 강원도부지사, 삼척·동해시장, 도로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린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강원지역 도로망 확충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11월에 양양~속초 고속도로, 2017년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