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타이거 우즈(41·미국)가 다음달 투어에 복귀한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인 타이거우즈닷컴(www.tigerwoods.com)을 통해 투어 복귀 일정을 발표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를 긴급뉴스로 전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
우즈는 우선 3개 대회를 출전 일정을 밝혔다.
복귀 무대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의 실버라도CC에서 열리는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이 대회는 2016-2017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 두 번째 출전하는 것. 2011년 이 대회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했었다.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14개월만이다.
다음으로 출전할 대회는 11월 3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 그리고 12월 1일부터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다.
우즈는 세이프웨이 오픈에 앞서 10월 10∼11일 이틀간 PGA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타이거 우즈 인비테이셔널에도 참석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선수가 아닌 미국팀 부단장으로 출전한다.
우즈는 "재활이 잘 이뤄져 복귀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회 참가 여부는 재활의 진전과 회복에 달렸다"고 밝혔다.
우즈는 또 "이번엔 회복을 위해 투어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해 통산 79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즈가 투어에서 우승한 시점을 기억을 못 할 정도로 까마득하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8년 US 오픈이다. PGA 투어에서도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우즈는 왼쪽 무릎, 오른쪽 아킬레스건, 허리 부상 등으로 지난해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후 투어를 접었었다.
현재 우즈의 세계랭킹은 711위로 21년 만에 최악이다.
우즈가 일단 투어에는 복귀하지만 성적은 ‘글쎄’다. 투어 공백기간이 길고 우즈는 이번 투어 복귀를 발표하면서 “투어 참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단정적으로 투어에 복귀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따라서 복귀 후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면 다시 투어를 접고 재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