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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시옹] '밀정' 송강호·공유가 뽑은 최고의 장면은?

기사입력 : 2016년09월08일 06:51

최종수정 : 2016년09월08일 06:51

[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송강호가 꼽은 명장면, 연계순(한지민)을 떠나보내는 이정출(송강호)

“이정출이 연계순을 보고 오열하지 않습니까. 사실 그게 쉽지 않아요. 관계의 성립이 없기 때문이죠. 아마 개연성을 추구했다면, 이정출이란 인물을 보고 고통스러워하진 않았을 겁니다. 작은 개연성 보다는 그 시대를 전체적으로 본 거죠. 전 연계순이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고 봤어요. 카메라도 손만 보여주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작은 손. 여자 의열단원에 대한 개인 연민이라기보다 작은 손 하나라도 구해주지 못하고 잡아주지 못한, 내 민족 내 동포를 고통스럽게 하는 처지가 고통스러운 거죠. 그게 이 영화의 주제이지 않나 하고요.

김우진(공유)과 이정출의 첫 만남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도자기가 진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김우진을 염탐하고 살피는 시퀀스죠. 그 장면이 이정출이란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단박에 알 수 있게끔 하는 장면이라 중요하기도 했고요.”

공유가 꼽은 명장면, 기차 시퀀스&이정출·김우진의 첫 만남

“명장면이 너무 많아요. 그중 백미는 기차에서 나오는 시퀀스들이 아닌가 해요. 하시모토(엄태구)와 일본 경찰들에게 의열단이 잡힐까 하는 텐션이 밀도 있게 겹겹이 쌓이다가 식당 칸에서 터지죠. 그 긴장감이 좋았어요.

또 다른 신은 김우진과 이정출의 사진관 첫대면이죠. 김우진으로서도 공유로서도 두고두고 기억될 장면이에요. 영화 초반에 제일 압박이 심할 때 찍은 신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 영화의 시작점이자 서로 속내를 감추고 쇼잉(보여주기)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신이었죠.”

 

※영화 소개 7일 개봉한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제73회 베니스영화제비경쟁부문에 초청작으로 할리우드 제작사 워너브라더스가 투자·배급한 첫 번째 한국 영화다.

‘달콤한 인생’(2005)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흥행 불패 배우’ 송강호가 이정출 역을, 새롭게 떠오른 ‘천만 배우’ 공유가 김우진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백미는 이병헌과 박희순이 특별출연이며,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은 엄태구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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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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