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8월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6년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가 모멘텀을 얻지 못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지수가 둔화된 데 대해 투자자들은 우려된다는 표정이다.

6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지수가 51.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인 55.5에서 상당폭 떨어진 동시에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지수가 50을 상회, 서비스 경기가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그 강도가 크게 꺾인 셈이다.
지수에 포함되는 18개 세부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지난달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기에 소매업이 포함,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이 밖에 엔터테인먼트와 운송, 물류, 광산 등이 지난달 위축됐다. 수축 국면으로 후퇴한 업종은 7월 3개에서 지난달 두 배 이상 늘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주문 및 비즈니스 활동 지수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고, 고용 지수는 불황에 근접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서비스업 지수는 경기 적신호에 해당한다”며 “이 같은 추이가 수개월간 지속될 경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