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3개월새 ‘억소리'..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자 주의보

기사입력 : 2016년09월06일 14:32

최종수정 : 2016년09월06일 14:36

저금리로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려 '과열현상'

[뉴스핌=최주은 기자]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오르네요. 재건축 추진 소식이 들리면서 3개월새 3억원은 올랐습니다. 매물도 나오면 바로 바로 거래되는 편입니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관계자의 얘기다. 이 관계자는 “근래에 아파트 가격이 지금처럼 오른 적이 없었다”며 “짧은 시간에 가파른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몇 개월 새 아파트 가격이 억 단위로 뛴 곳이 적지 않다.

6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전용면적 49.6㎡)는 지난 7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1월과 4월에는 각각 8억8000만원,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속 상승 추세다. 3개월만에 3억원, 6개월만에 4억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전용면적 131.5㎡)는 지난 6월 18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주택형이 지난 3월에는 15억8000만원에 팔렸다. 3개월만에 2억2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에 주공5단지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용면적 103.4㎡가 지난 3월 11억5000만원에 계약됐다가 지난달 13억68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5개월 만에 2억13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처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집값 폭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상 과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수도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상당수 지역이 부동산 최고 호황기였던 2006~2008년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지금 재건축 시장은 가격이 많이 오른 ‘어깨 위’ 시장”이라며 “성급하게 투자에 나섰다가는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가격 급등 요인으로는 저금리가 첫 손에 꼽힌다. 실수요자인 전·월세 세입자들은 물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투기성 자금까지 대거 몰리면서 과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자 시기 및 상환 능력을 고려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전고점의 96~97% 수준에 도달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고 앞으로는 공격적이기 보다 상환능력에 따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재건축 이상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8.25 가계부채관리 대책 부작용이 주택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매제한, LTV관리, 집단대출 규제와 같은 보다 강도 높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