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사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소동, 골로 갚았다... 베네수엘라전 참가 불확실” (월드컵 남미예선) . <사진= AP뉴시스> |
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소동, 골로 갚았다... 베네수엘라전 참가 불확실” (월드컵 남미예선)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시가 대표팀 복귀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은퇴 소동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골로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전반 42분 메시(28)의 결승골로 우루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우루과이(4승 1무 2패)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지난 6월 코파 아메리카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으로 칠레에 우승을 내준 후 실망,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만류로 메시는 다시 은퇴를 번복,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팀에서 복귀해 골을 기록, 자신의 조국에 첫승을 안겼다.
현지 매체 TV 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지금 사타구니가 엄청 아프지만 내가 은퇴 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고 싶었다. 지금은 다친 곳이 아프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원정 참가 여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모든 경기를 뛰고 싶지만 프리메라리가 시즌이 막 시작한 지금 여러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조금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의사와 의논해 보겠다”라며 다음 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돌아와 기쁘다. 은퇴할 당시에는 진심이었다. 누구를 속이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결과에 매우 실망했고 나중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새 감독과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를 거쳐 은퇴를 번복하게 됐다”라며 대표팀 복귀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팬들은 ‘메시는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다시는 우리를 떠나지 말라’ 등의 플래카드 등을 경기장에 내걸며 메시의 복귀를 열렬히 환영했다.
이러한 뜨거운 팬들의 반응에 대해 메시는 “사실은 팬들이 은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도 못해봤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특별했다. 이전에 실망이 컸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고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축구가 조금씩 숙제를 풀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더 나아질 수 있게 도와야 할 것이다”라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6일 베네수엘라와 남미예선 8차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