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6승 박성현(23·넵스)의 장타 본능이 살아났다.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박성현은 2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CC(파72·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지현(23·롯데), 장수화(27·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 <사진=KLPGA> |
전날 선두 세계랭킹 4위 렉시 톰슨(미국)은 이날 퍼팅 난조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로 3오버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4위로 밀렸다.
전날 4언더파를 쳐 2위에 올랐던 김지현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쳤으나 공동선두에 올랐다.
장수화는 이날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장수화는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톱10은 단 한번 들었다. 상금랭킹은 67위다.
박성현은 “오늘 더블보기 하나를 했지만 샷, 쇼트게임, 퍼트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졌던 라운드였다. 어제보다 나은 경기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더블보기 상황에 대해 “54도웨지로 쳤는데 풀이 깊어서 골프채가 조금 두껍게 들어가서 58도로 한 번 더 레이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보기가 가끔씩 나오는 박성현은 “나도 물론 안 하고 싶다. 하지만 지나느해 에는 4일동안 1번홀에서만 8개 오버를 쳤었는데 1번 홀을 잘 넘기고 있어 만족스럽고, 충분히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 코스기 때문에 버디가 많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3.4 라운드도 만족할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
더블 나오면 흐름이 무너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다행히 10번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와서 마지막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만약 더 후반에 나왔다면 지금 스코어로 마칠 수 없었을 것”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성현과 렉시 톰슨과의 타수 차는 8차에 달했다. 박성현은 “7-8 타수 차는 충분히 뒤집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렉시 톰슨은 오늘 퍼트가 잘 안 떨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워낙 잘 하는 선수고 세계적인 선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나는 렉시 톰슨과 재미있게 라운드 했다. 벙커샷도 좋은 샷 많았고.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운 라운드였고 좋았다고 했다.
이날 박성현은 드라이버를 “7-8번 잡은 것 같다. 1라운드보다 오늘 한 번 더 쳤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