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국투자캐피탈도 공동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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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현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평촌 지스퀘어 인수에 이어 울산역 KTX복합환승센터 개발에도 뛰어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울산역 KTX 복합환승센터 개발비 총 2660억원을 조달하는 데에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200억원, 삼성증권 900억원, 한국투자캐피탈 560억원 규모로 돈을 넣는 구조다.
조달 방식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와 자산담보부대출(ABL)로 각각 2100억, 560억원이다. ABL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보유 자산과 재고 자산, 매출 채권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식이다. 총 내부수익률(IRR)은 2% 중반대다.
울산역 KTX복합환승센터 <자료=울산시> |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1회 ABSTB를 발행했으며 2018년 11월 만기까지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 예정이다. 현재는 울산도시공사 소유부지 토지 매입만 완료된 상태로 착공부터 완공까지 공정률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행 금액이 늘어난다.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전체 부지 7만 5395㎡(2만2806평형)에 교통 환승시설과 아울렛, 쇼핑몰, 영화관 등 대규모 판매시설까지 들어서게 된다. 롯데쇼핑, 롯데건설 등이 출자해 만든 롯데울산개발이 사업을 총괄한다.
이번 개발사업은 교통과 유통 물류의 중심지로 울산의 새로운 발전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개발 참여는 단순히 유동화에 참여하는 것 이상으로 해석된다. 향후 한국투자증권이 복합쇼핑몰 매각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1일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입점해 있는 지스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규모가 8341억원의 대형 딜이다.
GS리테일이 지난 2010년 조성한 복합쇼핑몰 평촌 지스퀘어는 롯데백화점 평촌점의 장기 임대 계약이 16년 남아 있는데다 배후수요도 탄탄해 올해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 중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일본 태양광발전소, 폴란드에 위치한 브로츠와프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과 벨기에 브뤼셀의 아스트로타워까지 대체투자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