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대학교 앞을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신림선 도시철도(경전철)는 여의도 샛강역을 출발해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총 7.8km를 잇는다.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지하에 건설된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토지보상과 행정협의, 지장물 이설에 대한 실시계획을 우선 승인했다.
실시계획은 경전철이 관통하는 보라매공원의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라매공원 내 개착공법을 가능한 한 비개착공법(터널)으로 변경 ▲종합 관제동을 공원 밖에 설치 ▲차량기지 설치로 인한 공원훼손 최소화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과 지난해 8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한 달 뒤 기공식을 가졌다.
신림선은 준공하면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고 사업자인 남서울경전철이 30년 동안 운영한다. 시가 최소한의 운영 수입을 보장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신림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km로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16분에 갈 수 있다. 지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 걸린다.
시는 올 11월까지 최종 실시계획을 완료하고 오는 2021년에는 준공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가 영등포, 동작, 관악의 연계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림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서울시>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