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에 중국 측 철회…다른 인수 후보 물색
[뉴스핌=김성수 기자]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한국 ING생명 인수 후보였던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자 매각 계획을 보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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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회사인 JD캐피털과 중국 5대 보험사인 타이핑생명을 비롯한 인수 후보 기업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중 간에 갈등이 벌어지자 자국 정부의 지지 없이 거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철회 의사를 밝혔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지 못하게끔 압력을 넣기 위해 몇몇 인수합병을 중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배지분을 인수할 다른 기업을 물색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인수는 30억달러 규모로, 매각이 성사됐다면 올해 사모펀드가 아시아에서 실시한 매각 가운데 가장 큰 건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