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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주채무계열 첫 선정…MBK 인수 후 빚 늘었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4:17

MBK 인수 과정에서 대규모 대출…부채 순위 27위로

[뉴스핌=강필성 기자]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채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4개 계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선정한 주채무계열 중 순위 27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이유는 MBK파트너스에 인수 이후 급격한 대출의 증가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6년 주채무계열 27위로 이름을 올렸다.

주채무계열이란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계열)을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통합·관리하게 하는 제도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계열사 간 지급보증을 통한 신규여신 취급이 불가능하게 되고 기존에 있었던 지급보증도 해소해야 한다. 올해 주채무계열의 선정기준은 총 신용공여액이 1조3581억원 이상인 경우다.

홈플러스가 주채무계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은 5월말까지 홈플러스의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빚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MBK파트너스가 인수 과정에서 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기 위한 대금 7조2000억원 중 4조3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다했다. 인수금융은 홈플러스테스코(현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 법인이 각각 3조1000억원, 1조2000억원씩 차입하는 형태로 계열사 주식 및 부동산 담보가 제공된 것.

MBK파트너스가 일부 자본을 투입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LBO(차입인수, Leveraged Buy Outs)에 해당된다는 평가다.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이 차입을 통해 조달되면서 나이스신용평거, 한국기업평가 등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강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키면서 상대적으로 재무가 악화됐다”며 “홈플러스가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과정에서 재무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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