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김래원(35)이 ‘닥터스’에서 함께 호흡한 박신혜(26)를 칭찬했다.
김래원은 26일 진행된 ‘닥터스’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박신혜는 상대에게 맞추고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그러니 케미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케미 여신' 박신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래원은 “지난 이야기이지만 드라마를 하다보면 자기 것만 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면 자신만 홀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자신의 연기스타일 역시 상대와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이번에는 저와 박신혜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호흡이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래원은 “일단 시청자가 드라마를 많이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혼자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멀리 봐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박신혜는 아주 똑똑하다”라고 말했다.
‘닥터스’에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한 김래원은 이번 드라마에 함께한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래원은 “스태프를 비롯해 배우들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 감독의 성향이 다정다감하고 유한 성격인데 화내는 걸 싫어해서 그런 분위기를 고려해 캐스팅했다고 하더라. 그러나 저만 예외였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런 감독의 노력 덕분인지 배우들이 모두 좋았다. 그중에서도 의국 4인방이 굉장히 열심히 한 거로 안다”며 “자기들끼리 모여 회식도 하고 장면에 대해 열심히 의견을 나누고 했다더라. 그런데 편집이 된 것도 있어 아쉬워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출연진들을 떠올렸다.
김래원은 “정말 한 명도 빠짐 없이 열심히 잘해준 ‘닥터스’ 출연진, 스태프에게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현장에서 맏형이었는데 이제는 이런 위치도 되는구나 싶었다”며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다. 방향을 더 잘 잡아서 연기해야하고 현장에서도 더 넓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김래원은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홍지홍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혜정(박신혜)과 사제지간에서 커플 관계를 그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HB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