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야당, 불통 대상으로 보면 아무 일 안돼"
[뉴스핌=김나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가 시급한 경제현안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몇 가지 현안이 야당의 발목잡기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말을 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야당이 국민에게 수권정당이라는 말을 쓰려 한다면, 집권 이후 야당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심정으로 발목잡힌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위 당·정·청 회의의 모습 <사진=뉴시스> |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도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살리기를 위해 추경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추경예산이 처리되지 않고 있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청이 새로운 각오로 총력해서 의미 있는 국정 성과를 이끌어애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어제 북한에서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거듭된 도발행위가 증가되고 있고, 이런 여러가지 안보와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국민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며 그동안 역점 추진해 온 국정과제가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 국민이 체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4대 구조개혁 등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했고, 또 당의 적극적 협조로 여러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아직도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주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노동개혁법,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특별법, 국회법 등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당정청이 합심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와 더욱 소통을 긴밀히 하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알려드리는 일에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소통 강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다. 야당이 불통 대상이라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안 된다"며 "더욱 더 야당과의 소통과 국민과의 소통에 성의있게 나서주시길 원내 관리 책임자로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