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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정성효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이 상반기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더불어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KBS 정성효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2016 KBS 드라마 하반기 라인업 설명회에서 “상반기에는 ‘태양의 후예’랑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재미를 봤지만, ‘뷰티풀 마인드’와 ‘국수의 신’이 기대에 못 미친 것 같아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
지난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태후 신드롬’을 낳을 정도로 화제를 모은 작품.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힐 만한 이 드라마를 통해 송중기, 진구, 김지원 등이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역시 두 자리수 시청률로 그동안 3%대에 머물러 있던 KBS 2TV 월화드라마의 저주를 풀어낸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어 내놓은 ‘국수의 신’과 ‘뷰티풀 마인드’는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것이라고 봤던 ‘함부로 애틋하게’까지 흥행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정성효 드라마 사업부 센터장은 “그래도 ‘베이비시터’와 ‘페이지터너’, ‘백희가 돌아왔다’와 같은 단막극으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성공한 것에 대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면서 “하반기 역시 그런 방향성 있는 작품을 많이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KBS 측은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성효 드라마 사업부 센터장은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박보검이 사회를 아주 잘 봤다. 덕분에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선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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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명회 자리에서는 KBS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했다.
KBS는 오는 8월 22일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작으로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8월27일 첫 방송),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9월21일 첫 방송)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10여 편의 ‘드라마 스페셜’도 선보인다. 휴먼드라마, 판타지멜로부터 학원물, 블랙코미디까지 신선한 소재들이 눈에 띈다.
특히 배우 이지훈, 서지훈, 김진우 등이 출연하는 ‘전설의 셔틀’은 소위 빵셔틀에서 짱까지, 왕따를 극복하는 전학생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전현무, 유민상, 류담 등 깜짝 카메오 군단이 대거 출연한다.
KBS 드라마 스페셜은 현재 편성 시기는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말부터 9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