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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혁신자문단 '인물난'... 반쪽짜리 혁신안 '우려'

기사입력 : 2016년08월11일 17:24

최종수정 : 2016년08월11일 17:24

혁신안 로드맵 발표되는 다음달 자문단 구성 완료

[뉴스핌=송주오 기자] 수출입은행이 구조조정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신설한 외부자문단이 다음달에나 구성될 전망이다. 인사 영입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발표될 수출입은행 혁신안에 외부자문단 의견은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6~8명으로 외부자문단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수은 혁신 및 기능강화 추진방향‘의 일환이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엄정한 경영관리 체계 확립'과 '필수적인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으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여신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인력을 늘리고 구조조정 전문위원회와 외부자문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실채권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2%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수은은 외부자문단 구성을 위해 전문가들과 접촉했다. 수은은 구체적인 자격요건 보다는 최대한 많은 전문가들과 접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학계, 법조계, 회계 등을 총망라한 인사 영입으로 서로간의 역할과 의견 개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부자문단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인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최근 국책은행이 방만 경영으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과 연관시켜 해석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의 자문위원으로 영입되면 어떤 식으로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의 경력에도 흠으로 남을 수 있어 주저하는 인사들이 많다"고 했다.

산업은행도 'KDB혁신위원회'를 지난달까지 구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인사 영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수은은 자문단 구성이 늦어지면서 혁신안에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게 됐다. 수은 내부 의견만으로 혁신안의 구체적 추진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외부 전문가의 의견으로 혁신을 추진하려던 당초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는 것.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산은과 수은이 지난 6월 혁신안을 발표했을 때 정무위에서 책임자 처벌이 빠졌다고 지적했다"며 "그래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를 토대로 혁신방안을 9월까지 만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같이 혁신안을 내놓은 산업은행과 대비되는 행보다. 산업은행은 지난 4일 외부 전문가와 내부 인사로 구성된 혁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혁신위원회는 산업은행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 등 전면적 혁신방안 마련에 착수해 다음달 말까지 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자문단 구성 시점에 따라 혁신안에 의견이 반영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혁신안 구성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킬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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