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김풍이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와이랩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황수정 기자] 웹툰작가 김풍(38)이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풍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이랩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냉장고를 부탁해'의 첫인상에 대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풍은 "비셰프 역할이 필요한데, 제가 자취 요리도 많이 해서 섭외 연락이 온 것 같았다"며 "제목부터 별로였고, 오래 안 갈거라고 생각해서 아르바이트 겸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셰프들과 대결하는 거니까 애초부터 지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대신 좋은 식재료가 없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리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15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처음에는 부담이었다. 그래서 셰프들과의 싸움이라기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풍은 "2년 가까이 하다보니 요리 실력도 늘고,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그래도 기왕이면 뺄 수 있는 재료는 빼고 더 간단한 방법으로 요리를 선보이려고 한다. 게스트도 중요하지만, 자취를 하는 시청자들이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풍은 장기 휴재했던 웹툰 '찌질의 역사 시즌3' 연재를 시작했다. 방송과 연재의 동시 작업에 대해 "오히려 웹툰과 함께 방송을 하는 게 더 안정감이 있다. 방송을 하면서 환기도 시키고, '만화'라는 정체성과 중심이 잡히니까 더 편한 마음으로 방송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풍이 출연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웹툰 '찌질의 역사3'는 매주 목요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