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대 최고치 이후 감소... 파생상품·수출입 거래 줄어
[뉴스핌=백진규 기자]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 대비 6.7%나 감소했다. 브렉시트 발생 등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파생상품 거래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94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5억5000만달러(6.7%)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는 529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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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부문별로는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29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1억4000만달러(6.8%) 줄었다. 비거주자의 NDF거래가 18억8000만달러(19.3%)줄어들면서 외환파생상품 거래 감소를 주도했다.
감충식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이날 “1분기에는 브렉시트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증대했으나 2분기에는 브렉시트 발생 전망 약화, 국제유가 회복세, 신흥국 경기 회복세 등으로 인해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역거래 규모가 감소하면서 2분기 현물환 거래는 199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억1000만달러(6.6%)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36억1000만달러로 전기비 2.1% 감소한데 비해 외은지점은 258억3000만달러로 10.5% 감소했다.
감 팀장은 “1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2분기는 기저효과를 보였다”며 “지난해 일평균 거래규모 484억3000만달러에 비교해 볼 때 외환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