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권용관 실책 ‘빌미’... 대타 김주형(사진), 권혁 상대로 역전 스리런 '생애 첫 10호 홈런'.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권용관 실책 ‘빌미’... 대타 김주형, 권혁 상대로 역전 스리런 '생애 첫 10호 홈런'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타이어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5로 패했다.
KIA가 한점을 내면 한화가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쫓고 쫓기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8회 대타 작전 성공으로 KIA가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KIA는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1루타로 나간데 이어 연속 도루로 2루에 이어 3루까지 도달한 후 오준혁의 우전 1루타로 노수광이 홈을 밟았다. 2회말에도 KIA는 심수창을 상대로 이홍구가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강한울이 땅볼로 출루에 성공해 2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전날 종아리에 공을 맞은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었다. 하지만 김호령은 심수창의 6구에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3회초 정근우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 2사 상황서 허도환의 2루타로 진루 한데 이어 정근우가 KIA 선발 최영필의 2구를 공략,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3회말 KIA는 나지완의 적시타로 다시 1점차로 앞섰다. KIA는 첫타자 노수광이 볼넷을 얻어 진루한데 이어 2루를 또다시 훔쳐냈다. 노수광의 이날 3도루째. 필이 뜬공으로 아웃된 틈을 타 노수광은 3루에 진루한 뒤 나지완의 적시타로 1회에 이어 또다시 홈을 밟았다. 2-1.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 대신 이날 콜업된 권용관을 유격수로 교체했다.
한화는 4회초 양성우의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2사 상황서 다시 로사리오와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다시 득점 찬스를 맞았다. 양성우는 교체 투수 심동섭의 3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42세 투수 최영필은 3.2이닝동안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 2삼진 2실점(자책)을 기록하며 2014년 KIA 입단 후 한 경기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던진 44개의 공도 2번째로 많은 공이었다. 이후 한화는 권용관의 내야안타로 만루 상황을 엮었다. KIA 3루수 이범호가 공을 빠트렸지만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후 다시 교체 투수 한기주를 맞은 허도환은 땅볼에 그쳤다.
4회말 KIA는 이홍구가 내야 안타로 진루한데 이어 김호령의 2루타로 다시 한점을 앞서 나갔다. 김호령이 쳐낸 높이 뜬 타구는 정근우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심수창 대신 나선 송창식은 노수광을 초구 128km 포크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2.
6회 한화는 8번 권용관과 9번 허도환의 연속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로사리오는 자신 있는 스윙으로 한기주의 4구째를 받아쳐 누상을 내달렸다. 로사리오의 강한 타구는 이호령 앞에서 원바운드됐고 그 사이 로사리오는 3루까지 도달했다. 로사리오는 김경언의 땅볼로 이날 세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3-3. 이후 권용관이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만든 2사2루 상황서 허도환의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4.
7회말 2사 상황서 노수광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인 송창식을 상대로 첫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준혁은 2차례의 140km대 직구에 이은 송창식의 110km 커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KIA는 김주형의 역전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선두타자 필이 송창식에게 두번째 안타를 얻어냈다. 송창식의 이날 49번째 투구였다. 이어 나지완은 많은 공을 던진 송창식에게 5구만에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맞았고 이범호가 땅볼을 쳐냈다. 이 상황에서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 원바운드 타구를 정근우가 받지 못한 사이 3루주자 필이 홈으로 들어 왔다. 4-4.
이후 서동욱은 교체 투수 권혁의 공에 몸에 맞아 출루했다. 1사 1,2루 상황서 강한울 대신 나선 대타 김주형은 권혁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김주형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 7-4.
9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이종환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정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폭투가 이어졌다. 이후 한화는 이용규의 삼진 이후 송광민의 1루타로 정근우를 불러 들였다. 7-5. 2사 1루 상황서 김태균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