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태양(사진), 무실점 2승·송광민 4안타 등 ‘2G연속 선발전원안타’... KIA는 8연승 좌절.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이태양, 무실점 2승·송광민 4안타 등 ‘2G연속 선발전원안타’... KIA는 8연승 좌절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 KIA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2승을 일궜다.
한화 이글스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8-1로 승리해 전날 9회말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서 벗어났다. 반면 8연승을 노린 KIA는 고배를 마셨다.
2015년을 팔꿈치 수술로 접은 이태양은 7월28일 SK를 상대로 6.1이닝 2실점으로 701일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 한데 이어 두 번째 선발승을 최고 구속 141㎞를 뿌리며 다양한 구종으로 깔끔한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KIA의 김윤동을 상대로 1회 1사 만루, 2회 1사 1,3루 찬르를 맞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2번 이용규가 볼넷으로 나간데 이어 송광민이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갑작스런 소나기로 내야에 물이 고인 관계로 흙을 덮어 공의 바운드가 예상보다 더딘 탓이었다. 이어 김태균은 KIA 선발 김윤동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한화는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경언은 병살타로 돌아섰다.
2회에도 한화는 로사리오와 양성우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기회를 맞았지만 하주석의 땅볼때 1루주자 양성우가 아웃된 1사 1,3루 상황서 허도환도 역시 병살로 물러났다.
한화는 4회초 무사 만루서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4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양성우의 1루타, 하주석의 볼넷,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1번 정근우는 김윤동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얻었다. 김윤동은 첫 등판에서 3.2이닝 동안 19명의 타자를 상대로 6볼넷, 1사구 2삼진 1실점(자책)을 기록해 7개의 사사구에 발목이 잡혔다.
한화는 5회 다시 만루 찬스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낸 뒤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5회초 한화는 교체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선두타자 송광민이 안타와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기회를 맞았다. 무사 1,2루서 김경언이 땅볼을 쳐냈지만 3루수 이범호가 포구 중 공을 놓쳐 한화는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로사리오의 인필드플라이 아웃 이후 양성우는 교체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6구만에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서 하주석은 고효준의 3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3루주자 김태균과 2루주자 김경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4-0. 이어진 1사 1,2루서 허도환은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한화는 6회 2사후 3연속 안타로 엮은 만루 찬스서 로사리오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초 한화는 2사 상황서 송광민이 1루수 필이 공을 빠트려 내야 안타로 연결돼 출루에 성공했다. 송광민의 3안타째. 김태균의 1루타로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 한화는 김경언의 3루간을 뚫는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맞았다. 후속 타자 로사리오는 한승혁의 2구째 149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바로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점 1위 로사리오는 3루주자 송광민과 2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아 시즌 89타점을 올렸다. 6-0.
무실점 호투를 벌인 이태양과 교체된 박정진은 6회말 첫타자 강한울과 김호령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윤정우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필을 4구만에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태양은 5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7회 송광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7회초 한화는 허도환의 2루타와 정근우의 연속 4구 볼넷으로 엮은 무사 1,2루서 이용규의 땅볼로 2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1루주자 정근우는 아웃. 후속타자 송광민은 한승혁의 5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1루타로 허도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송광민의 4안타.
8회 한화는 로사리오의 1루타후 하주석이 공을 맞아 2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하주석은 한승혁의 4구째 147km 직구에 종아리를 맞았다. 공에 맞은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하주석은 대주자 신성현과 교체됐다. 이후 후속타자 허도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한화는 바뀐 투수 김명찬을 상대로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를 작성해 전날에 이어 선발전원 안타 기록을 이어 나갔다. 송광민의 땅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한 한화는 김태균의 유격수 앞 땅볼로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8-0.
9회말 한화는 투수를 정대훈으로 교체했다. 박정진은 3이닝동안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5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이태양에 이어 KIA 타선을 봉쇄했다. 첫타자 윤정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정대훈은 전날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박찬호를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정대훈은 나지완 대신 대타 이홍구의 몸에 공을 맞추었다. 1사 1,2루 상황서 KIA는 김주형이 투수앞 땅볼을 쳐냈다. 이 상황에서 정근우가 1루로 공을 높게 던져 실책을 범한 사이 윤정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8-1.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