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4일 TK의원 만나 사드 설득…비박계·국민의당 일제히 비판

기사입력 : 2016년08월03일 19:31

최종수정 : 2016년08월03일 19:31

[뉴스핌=김나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 재선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을 비롯해 대구·경북(TK) 초선 의원들을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엔 TK 초선 의원 11명과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의 이완영 의원을 합쳐 총 12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한다. 하지만 대구 동구갑이 지역구인 정종섭 의원은 해외 출장 관계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날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안전성을 소상히 설명하고 주민 설득에 적극 나서줄 것을 이완영 의원과 TK 초선 의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또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는 전혀 상관없이 시중에 떠돌고 있는 각종 유언비어와 괴담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비박계는 즉각 반발하며 경선의 공정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8.9 전대 역시 친박 대 비박 계파전으로 흐르자 박 대통령이 차기 당지도부 구성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비박계인 김무성 전 대표도 비박계를 대표해 한 마디를 거들었다.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을 대놓고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대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특정 지역의 의원들을 만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비주류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당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병국 주호영 두 후보가 이번 주말에 단일화할 것이다. 그 때 그 사람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비박계 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당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경북(TK) 의원들과 면담 계획 대해 "형식과 내용, 시기 모두 매우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으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TK 의원들의 회동은 '잘못된 만남'으로 지금 대통령이 대화하고 소통할 상대방은 국민과 야당"이라고 말했다.

양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국민과 야당을 철저히 속이고 배제해 엄청난 불신과 분란을 초래했다"며 "이제 와서 대통령이 자기당 TK 의원들을 만나 소통하겠다고 하니 앞뒤가 뒤바뀌어도 한참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