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 통한 인증번호 입력 절차 없애 스미싱 피해 가능성 차단
인터넷 사업자의 고객정보 보유 필요성 제거해 보안성 높여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은 본인인증을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 한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T인증 사용자는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을 통해 6자리 핀(PIN)번호 입력만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PIN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PIN번호 대신 지문 인식으로 인증하는 방식도 10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본인확인을 위해 성명·성별·내외국인·생년월일·전화번호·보안문자 등을 입력하고 SMS로 인증번호를 수신해 평균 75초 정도가 소요됐으나 T인증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성명·전화번호와 PIN번호 3가지로 줄였다.
SK텔레콤은 T인증으로 보안 수준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매번 입력하던 여러 개인정보를 성명과 전화번호로 단순화시키고 인증번호SMS를 없애 SMS 탈취에 의한 스미싱, 피싱 사고를 차단했다.
외부와 차단된 네트워크로 보안성이 인정된 유심인증 등의 보안솔루션을 적용해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고객을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T인증은 일반적으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인증이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대신하는 보안성을 갖춤에 따라 금융거래 인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T인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 보안매체 분리 등 핀테크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금융기관도 인증 서비스의 외부 오픈을 추진 중이어서 T인증의 활용처가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생체인증 등의 인증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일상생활의 모든 인증을 대신하는 플랫폼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허일규 솔루션사업본부장은 "향후 T인증이 안전한 모바일 신분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안기술을 확보하고 금융, 결제, OTT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본인인증 시 입력해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 한 T인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