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은행권, 8월 영화·올림픽서 특수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01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8월01일 11:02

투자 영화 흥행가도 지속·올림픽 후원선수 효과 기대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권이 영화투자 대박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KB금융이 각각 영화투자와 올림픽 마케팅에서 앞서가고 있고, KEB하나은행은 금리연동 상품을 통해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노린다.

<사진=영화 공식사이트>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IBK기업은행은 영화투자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기업은행이 15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840만명(영화진흥위원회 7월31일 기준)을 돌파하고 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개봉 2주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수보다도 무려 약 20% 이상 높은 수치로 1000만 관객 동원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 부산행의 경우 350만명 수준이 손익분기점인 것을 감안하면 기업은행 입장에선 짭짤한 수익이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후 관객수 260만명을 돌파한 인천상륙작전 역시 기업은행이 투자한 작품이다. 기업은행은 '인천상륙작전'에 투자 주관사로 참여해 30여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주말 일일관객수 1위를 기록한 만큼 8월에도 흥행에 따른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터널' 흥행에 따른 간접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은 터널 영화 관객수에 따라 최대 연 1.55%의 금리를 제공하는 '무비(movie) 정기예금'을 출시한 상태다. 9일까지 3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되는 '무비 정기예금'은 영화 관객수에 따라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문화 컨텐츠 연계 금융상품이다. 은행에선 영화 흥행이 잘 될 경우, 투자수익과 홍보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영화사만큼이나 대중들의 반응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내 금융회사들도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원 선수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회사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연아 등을 통해 스포츠마케팅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손연재(리듬체조), 박인비(골프), 이용대·유연성(배드민턴) 등을 후원한다. 하나금융은 골프선수 유소연, 이민지, 허미정 등을 후원하고, 하나금융의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축구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오! 필승코리아 적금·정기예금 2016'을 출시해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8강 진출시 0.1%포인트, 4강 진출시 0.2%포인트, 결승 진출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서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우리은행은 사격 국가대표 박해미, 김장미 등을 지원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매출 증진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중에 하나"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