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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포그바·즐라탄·미키타리안 에이전트 라이올라, 수수료만 298억... 대단한 전직 ‘피자맨’

기사입력 : 2016년07월30일 06:22

최종수정 : 2016년07월30일 06:28

[EPL] 포그바·즐라탄·미키타리안 에이전트 라이올라, 수수료만 298억... 대단한 전직 ‘피자맨’. 포그바와 수영을 즐기고 있는 라이올라(사진 왼쪽) <사진= 포그바 인스타그램>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여름 뜨거운 관심을 보인 포그바의 맨유 이적이 공식 발표만 남겨둔 가운데 이적과정에서 밀당의 최고수 전략을 보여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라이올라는 올 여름 즐라탄, 미키타리안과 포그바 등 세명의 선수를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맨유에 한꺼번에 이적시키는 유례없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미노 라이올라가 챙기는 수수료는 이적료의 20%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선수 관리와 대리 명목으로 선수로부터 주급을 일정부분으로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

즐라탄은 파리생제르망(PSG)와의 모든 계약 기간이 만료돼 이적료가 없었지만 전 계약기간을 이행한 것에 따른 포상금 명목으로 PSG로부터 일정액을 지급 받았고 즐라탄의 주급이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액(주급 30만파운드(약 4억7000만원))이기 때문에 앞으로 즐라탄에게서 지급 받을 수수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포그바 이적(1억5000만파운드(약 2214억원)로 추정)에 따라 라이올라가 챙기게 되는 에이전트 수수료가 2000만파운드(약 298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금액은 라이올라가 이전 이적 과정에서 챙겨 온 20%선의 수수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금액이다. 이 수수료의 금액만도 어지간한 선수의 이적료와 맘먹기 때문에 이적료를 유벤투스와 맨유중 누가 얼마를 지급할 것인가도 또다른 쟁점이 되어 왔다.

실제로 유로스포츠는 포그바의 메디컬테스트가 지난주로 예정되었으나 에이전트 수수료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라이올라가 이를 취소시킨 바 있다고 전했다.

라이올라는 범접할 수 없는 캐릭터를 뽐내는 즐라탄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나 전 맨유 감독 퍼거슨과는 사이가 틀어져 무리뉴 부임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해트트릭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말쑥한 모습을 자랑하는 다른 에이전트들과는 달리 캐주얼한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거구의 라이올라는 통상적으로 알려진 에이전트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사진= 라이올라 공식 SNS>
맨유로 이적한 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즐라탄.<맨유 공식 SNS>

심지어는 즐라탄도 라이올라와의 첫 만남에서 “저 사람이 정말 에이전트냐”고 물었을 정도였다. 라이올라는 어렸을 적 네덜란드로 이민을 떠난 이탈리아계 출신으로 가족은 대대로 피자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라이올라 역시 가업을 이어 잠시 ‘피자맨’으로 일을 했으나 대학에 진학한 후 법학을 전공하고 네덜란드 한 지역의 축구 클럽의 풋볼 매니저로 취직하며 축구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라이올라는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근면 성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공 법학 외에도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7개 국어에 능통해 국적이 의미가 없을 만큼 다양한 선수 구성을 갖는 빅클럽에 꼭 필요한 인물로 입지를 굳혔다.

뛰어난 어학 실력을 바탕으로 라이올라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인 록 얀센의 뉸에 들어 1993년 당시 아약스 소속이던 베르캄프의 인터밀란 이적 작업에서 통역사로 활약했다.

이후 라이올라는 얀센의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곧 독립에 성공, 얀센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예 의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한 라이올라는 유로 1996이후 파벨 네드베드를 라치오로 이적시키며 에이전트로서의 첫발을 걸었다. 이후 전도유망한 아약스의 포워드 즐라탄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세계 최고 선수를 거느린 라이올라는 과르디올라, 퍼거슨 등 많은 축구계 관계자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지만 “내 일은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선수들에게 걸맞는 대우를 받게 해주는 것이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키타리안 <사진=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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