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먹거리 X파일'이 사라진 임진강 민물고기를 추적한다. <사진=채널A '먹거리 X파일'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채널A ‘먹거리 X파일’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중·소의 기준과 사라진 임진강 민물고기 이야기를 다룬다.
31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하는 ‘먹거리 X파일’은 일명 ‘대짜’ ‘중짜’ ‘소짜’로 분류되는 식당 메뉴의 양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먹거리 X파일’은 메뉴판에 큼지막하게 적힌 대중소의 기준의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던진다. 실제로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식당마다 표기한 대중소가 정확한 인분과 정량에 입각한 것이 아니어서 소비자 혼선을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취재 도중 같은 매장에서 다른 사이즈의 탕수육을 시켰을 때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제보자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보를 접한 제작진은 이 업소의 탕수육 소짜(7000원)와 중짜(1만5000원)의 실제 양을 측정한다.
이어 ‘먹거리 X파일’은 임진강 민물고기 매운탕의 놀라운 실체도 고발한다. 제작진은 지난 5월 ‘섬진강을 간다’ 편에서 이미 섬진강 주변 여러 식당에서 중국산 참게와 재첩을 섬진강에서 잡은 것으로 속여 판매하는 현장을 고발한 바 있다.
제작진은 임진강을 대표하는 메기와 동자개(빠가사리) 역시 임진강에서 잡은 것이 아니라는 제보를 입수했다. 취재 결과, 임진강 주변 어촌 직판장은 물론 민물고기 유통업체에서도 자연산 민물고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제보를 토대로,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식당에서 판매되는 민물고기의 원산지를 구별할 방법을 알아봤다. 국내산 양식 메기와 자연산 메기, 중국산 동자개와 국내산 동자개는 모두 종이 같아 DNA 검사로도 구별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고소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유명한 임진강 민물매운탕의 불편한 진실은 31일 ‘먹거리 X파일’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