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TV)사업부문 분기사상 최대 영업이익률 8.6%기록
[뉴스핌=김신정 기자] LG전자가 2분기 H&A사업부문(가전부문)과 HE사업부문(TV) 모두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분기(9.7%)에 이어 2분기 연속 9%대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 이 기간 매출액 4조700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 성장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과 LG시그니처(LG SIGNATURE)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은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에선 에어컨 판매 증대와 디오스 상냉장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보다 21% 성장했다. 해외에선, 저유가 지속으로 수요감소가 일부 성장시장에 나타났으나 유럽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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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E (Home Entertainment)부문 매출 추이 <표=LG전자> |
TV사업이 포함된 HE사업부문도 2분기 영업이익 356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8.6%를 나타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1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증가했다. 다만 중동과 아프리카 등 성장시장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북미와 중남미 시장 중심으로 매출시장이 이어졌으나 CIS시장의 매출 역신장으로 출하량이 소폭 줄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선, 가전시장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H&A사업부문 일반 가전 분야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스타일러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B2B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HE사업부문 전망에 대해선, TV시장 정체가 지속될 전망이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패널가격 인하 추세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