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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 안병훈 풀스토리...韓·中 핑퐁 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올림픽 DNA’ 물려받아

기사입력 : 2016년07월27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06:55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원조 한·중 핑퐁 커플인 안재형(50), 자오즈민(52) 부부의 외동아들인 안병훈(25·CJ그룹)은 골프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7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지만 골프에 재능이 뛰어났고, 또래보다 흥미도가 높았다. 일찌감치 아들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 덕에 2005년 미국에서 골프 생활을 시작한 안병훈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서 골프에 열중했다.

아버지와 함께 미국 생활을 시작한 안병훈은 2009년 결실을 보았다.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우승(17세 11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는 대니 리(뉴질랜드·18세 1개월)고, 이전 보유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18세 7개월)다.

안병훈 <사진=뉴스핌DB>
안병훈 가족. 자오즈민, 안병훈 안재형(왼쪽부터) <사진=ISM 아시아>

하지만 안병훈의 골프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2011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2012년부터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하며 ‘와신상담’했다. 탁구로 일찌감치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아버지, 어머니와 전혀 다른 행보였다. 안병훈에게 있어 견디기 힘든 인고의 시간이었다.

3년간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에서 샷을 가다듬은 안병훈은 2015년 잠재력을 만개했다. 유러피언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가 됐다. 기세를 탄 안병훈은 같은 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 7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병훈은 2016년 7월 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1위에 이름을 올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현재 안병훈의 가족은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있다. 아버지 안재형은 한국에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어머니 자오즈민은 중국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한 여성 기업인이 됐다. 흩어져 있던 가족의 꿈은 이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하나가 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아버지는 동메달, 어머니는 은메달을 땄다. 이제는 안병훈의 금메달만 남았다.

안병훈의 별명은 ‘Big Ben(빅벤)’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덩치가 크고(187cm·87kg), 영어 이름이 ‘Ben(벤)’이기 때문. 별명에 걸맞게 쉴 새 없이 내뿜는 장타가 특기다.

안병훈의 2016년 유러피언투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2.91야드다. PGA 투어에서는 300.3야드를 기록했다. 평균 300~310야드를 때린다. 3번 우드도 280~290야드를 날려 보낸다. 전장이 길어 한국 선수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던 PGA 투어 및 유러피언투어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또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평균 스코어 70.986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나이에 비해 다양한 투어를 경험한 것도 안병훈의 큰 장점이다.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하며 아프리카의 오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오만, 인도네시아 등 많은 나라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처음이지만, 이미 몸에 배어있는 경험 때문에 현지 적응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금메달을 향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아버지 안재형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탁구 복식 동메달리스트다. 어머니 자오즈민은 같은 대회에서 중국 여자 탁구 대표로 출전해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병훈 가족에게 남은 마지막 꿈은 금메달이다. 112년 만에 하계 올림픽 종목이 된 골프에서 안병훈은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안병훈은 “처음부터 올림픽 출전이 목표였다. 출전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결국 출전하게 됐다”며 “올림픽에 나가게 된 이상 메달을 반드시 땄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담감을 느끼게 되면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올림픽도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출전할 것”이라고 올림픽 출전 포부를 밝혔다.

◇안병훈 프로필

이름 : 안병훈 (Byeong Hun AN)
생년월일 : 1991년 9월 17일
소속 : CJ
프로 전향 : 2011년
신장 : 187cm
가족관계 : 아버지(안재형), 어머니(자오즈민)

▲역대 성적
2009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
2013 유러피언챌린지투어 스코티시 하이드로
챌린지 준우승
2014 유러피언챌린지투어 롤렉스 트로피 우승
2015 유러피언투어 BMW 마스터스 공동 3위
2015 유러피언투어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 4위
2015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
2015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5위
2015 KPGA 신한동해오픈 우승
2016 WGC-델 매치 플레이 공동 9위
2016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공동 4위
2016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 공동 5위
2016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8위
2016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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