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콘리뷰] 다이나믹듀오 콘서트, 특별하고 완벽한 '힙합의 밤' 제대로 터졌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5일 18:15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18:15

[뉴스핌=이지은 기자] 그들의 노래 가사대로 ‘더블D와 함께 하는 특별한 밤’이 펼쳐졌다. 180분간 무려 27곡을 소화했다. 데뷔 12년차 듀오답게, 탄탄한 내공을 뽐내며 완벽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최자(36)와 개코(35)로 구성된 다이나믹듀오가 23일부터 양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6 다이나믹 듀오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 만큼,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첫 시작은 인사 대신 강렬한 비트로 시작됐다. 다이나믹듀오는 ‘이력서+다시 쓰는 이력서’로 오랜만에 말 대신 노래로 인사를 전했다. 첫 곡임에도 분위기는 중반정도 흘러간 것처럼 뜨거웠다. 개코와 최자는 무대를 누비며 관객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쌔끈해’까지 이어간 후, 최자는 “저희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밖이 굉장히 더운데, 여기가 피서지라 여기고 놀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코 역시 “지금 이 곳이 록페스티벌 현장보다 더 뜨거울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짧은 인사 후 다이나믹듀오는 다시 공연에 집중했다. ‘길을 막지마+슛 골인+될 대로 되라고 해’로 초반부터 무르익은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갔다. 여기에 4개의 움직이는 VCR로 화려한 영상미를 더했고 풀 밴드 사운드와 디제잉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만루 홈런+Sold Out’ 무대에는 아메바컬쳐 식구이자 래퍼인 얀키가 깜짝 등장해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다이나믹듀오는 단독 콘서트에 정규 8집 수록곡도 절적하게 섞었다. 원년 팬들과 공연에 처음 온 관객을 위해 숨은 명곡과 히트곡을 번갈아 선곡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야유회’ ‘AEAO’까지 끝낸 두 사람은 정식 인사에 나섰다. 개코는 “인사가 늦었다. 저희는 다이나믹듀오다. 지금 공연이 중반도 안 왔는데 갈수록 더 재미있어진다. 기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공연을 진행하면서 멘트는 줄였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소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최자와 개코는 무대를 서로 번갈아 다니며 관객과 눈을 맞추고 떼창하는 팬들을 보며 훈훈한 아빠 미소를 지었다. 또 무대를 찍는 팬의 카메라를 바라보며 랩을 하며 그들만의 소통을 이어갔다.

매 곡 관객의 떼창은 대단했다. ‘불면증’ ‘거기서 거기+죽일 놈’까지 무대 위에서 비 오듯 땀을 쏟는 두 사람을 위해 팬들은 목청 높여 랩과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 ‘Good Love’를 부르기 전, 최자는 “오늘 공연은 어제에 비해 커플이 많이 오신 것 같다. 솔로들은 과거 애인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야유를 샀다. 이때 개코는 “지금 너는 애인 있다고 그런 말을 하냐?”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객석에서는 하나같이 최자의 연인 설리의 이름이 튀어나와 웃음을 더했다.

‘Good Love’가 끝난 후 다이나믹듀오의 달달한 노래 ‘날개뼈’가 이어졌다. 뜨거운 분위기에 지친 관객을 위해 한차례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었다. 완벽한 완급조절로 ‘믿고 보는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다만 이 분위기도 오래가진 않았다. 게스트들은 열기가 식을새라 바로 공연장을 달궜다. 무대에 등장한 제시는 최근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샵건의 피처링을 맡았던 ‘미친놈’을 부르며 팬들을 뒤흔들었다.

제시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시에요.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이런 공연에 초대해준 다이나믹듀오 선배님 너무 고마워요. 제 공연 아니라고 호응 안 해주면 안 돼요. 아셨죠?”라며 귀여운 멘트를 더했다. 제시는 이 멘트가 끝나자마자 ‘센 언니’로 강렬한 랩을 선보였다. 이어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공개한 언니쓰의 ‘SHUT UP’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뜨거운 분위기는 곧바로 빈지노가 받았다. 초호화 게스트답게, 쉴 틈 없이 진행되는 공연에 관객의 흥은 제대로 터졌다. 그는 재지팩트 멤버 시미 트와이스와 ‘Aqua Man’ ‘Boogie On&On’ ‘Break’까지 연달아 부르며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게스트의 무대가 끝난 후 다시 등장한 다이나믹듀오는 “이대로 집에 가야하는 줄 알았다. 게스트 무대가 너무 뜨거워서 우리 무대가 걱정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약한 소리도 잠시, ‘신나+꿀잼’ ‘어머니의 된장국’ ‘BAAAM’으로 옛 히트곡과 신곡을 완벽하게 리믹스하면서 객석을 장악했다.

공연이 후반부로 치닫자 다이나믹듀오는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최자는 “지금 곡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했던 노래다. 우리가 3년 전인, 20세 때 쓴 곡”이라고 장난을 섞어 설명했다. 개코 역시 “벌써 3년 전인가? 시간 빠르다”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더했다. ‘고백’이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오면서 또 한 번 떼창이 시작됐다.

다이나믹듀오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그룹 ‘하비’를 소개하며 프라이머리를 무대로 초대했다. 프라이머리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전주가 시작돼 당황한 기색으로 키보드 앞으로 황급히 움직여 모두를 웃겼다. 그는 “인사도 못할 뻔했다. 신인 그룹 하비의 멤버”라며 신인다운(?) 인사를 건넸다.

최자와 프라이머리는 ‘몸만 와’를 선보인 후 개코가 합세해 ‘씨스루’까지 연달아 소화했다. 잠시의 쉬는 시간도 없었다. 노래가 끝나면 다음 곡의 비트가 곧바로 시작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친 기색 없이 ‘출첵+불꽃놀이’로 마지막까지 불태웠다.

공식적인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앙코르’가 터져 나왔다.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다시 나올 때까지 ‘앙코르’는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다시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오늘 정말 분위기 최고다. 너무 뜨겁고,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 같다. 서울 공연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부산과 광주가 남아있다. 더 놀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와도 된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두 사람은 ‘Ring My Bell’ ‘불타는 금요일’로 분위기를 다시 띄웠다. 마지막 곡 ‘자니’에서는 관객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이용해 다이나믹듀오의 선물 같은 공연에 작은 보답을 했다. 대규모 공연장이 아니었던 만큼, 팬들을 보며 미소 짓는 다이나믹듀오의 표정도 모두 볼 수 있었다. 제대로 쌓인 공연 내공과 뜨거운 무대 매너 덕에 팬들은 180분간 힙합으로 하나 되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아메바컬쳐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