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2승의 고진영(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과 2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64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인 이승현(NH투자증권)과는 3타차다.
고진영 <사진=KLPGA. |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넵스)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다. 1인자에 올라 박성현과 투 톱 체제를 가동한다.
고진영은 다승 부문에서도 4승의 박성현에 1승 차이로 따라붙을 수 있다.
역시 시즌 2승인 장수연도 우승하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주 1위에 오른 대상 포인트에서 고진영, 박성현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오랜만에 선두에 오른 이승현은 경기를 마친 뒤 “우승한지 3년 가까이 돼 초조하다. 하지만 초조하거나 욕심 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편안하게 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경쟁에 들어간 이승현은 “지난해보다 톱10에 든 횟수가 많고, 내가 가진 장점을 찾고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강해지고 있다고 믿는다. 욕심이 나긴 난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승현은 “오늘 굉장히 편하게 쳤다. 될 듯 하다 안되거나 기회가 오는 것 같은데 안돼서 아쉬운 것도 있었다 하지만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라 긴장하는 상황 속에서 내 플레이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더 편하게 먹고 친 것 같다”고 했다.
올시즌 성적이 좋은 이승현은 첫 날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적은 거의 없다. 찬스를 잡은 이승현은 “이번 대회는 놓치지 않고 싶다. 여태까지 매 라운드 꾸준히 성적을 내서 상위권에 있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첫날에 좋은 성적을 냈으니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나가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