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더민주 "정부 추경안, 목적·방향 상실…내년 예산 당겨쓰기"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18:31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18:31

"국회심사 통해 누리과정 예산 근본 해결책 마련할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추경을 왜 했는지, 추경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등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추경"이라고 혹평했다.

더민주 정책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11조원의 추경 중 국가채무 상환 1조2000억원과 지방교부금 정산 3조7000억원은 추경을 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내년도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산해야 할 몫"이라며 "이번 정부 추경안은 당겨쓰기 추경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더민주는 추경액 중 정부의 직접사업 예산은 4조6000억원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대부분이 금융성 사업에 치중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사진=뉴시스>

더민주는 "국가채무 상환액 1조2000억원을 제외한 세출 9조7000억원 중 정부의 직접 사업 예산은 4조6000억원이고, 이중에서도 수출입은행(1조원) ·산업은행(4000억원) 출자, 수출보험 확대(4000억원) 등 금융성 사업을 제외하면 1조80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사업을 들여다보면, 집행률이 저조하거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사업이 편성돼 사업 효과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는 "추경안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지난해 결산 결과 추경액 만큼 불용된 사업이고,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올해 예산 심사에서 집행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감액된 사업"이라며 "추경으로 재편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은행 출자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해운보증기구 재출자 사업인데 이 사업은 WTO 제소 가능성 등을 감안해 민간 출자가 정부출자보다 더 크도록 설계돼야 하는데 민간 출자가 지지부진해 집행 요건 자체를 미달한다"며 "지난해 결산 결과 500억원 중 200억원이 불용됐고, 올해도 불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추경안에 누리과정 국고지원 부분이 담기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더민주는 "박근혜 대통령도 약속했던 것"이라며 "정부가 내국세 증액 경정에 따라 자연적으로 지방교육재정 이전 부분을 누리과정 예산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내국세 초과수입에 따라 당연히 내년에 교육재정에 이전되는 교육재정 몫"이라고 못 박았다.

결론적으로 더민주는 "이번 추경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며 파행을 겪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을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위한 산은·수은에 대한 재정출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국민세금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부실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병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