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민간기업 주도 발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민간기업 및 금융권과 함께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금까지 공기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민간기업 주도로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는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을 위한 정부의 정책설명 강화, 금융권의 에너지신산업 투자지원을 위한 금융투자 자문단 구성, 해외프로젝트 공동 개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한전·발전사 등 공기업과 태양광협회·LS산전·포스코건설 등 에너지신산업 민간기업, 금융투자협회·미래에셋대우·맥쿼리코리아 등 민간 금융기관들과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 KOTRA·중진공 등의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투자확산과 해외진출 가속화를 위해서는 현장의 기업들과 금융권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공기업-민간기업-금융권의 얼라이언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 등 일련의 규제개혁과 집중지원으로 민간의 투자확대 여건이 조성됐다"며 "공기업-민간기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가 에너지신산업의 시장확산과 성과창출,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민간기업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기회 개발, 금융기관은 에너지신산업에 특화된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에너지신산업의 국내투자와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슈머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이 절실하다.
또 해외진출 과정에서도 프로젝트 실사, 금융자문, 금융주선 등의 과정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이에 대해 민간기업들은 금융권의 유연한 담보조건 제공, 저금리 대출 등 에너지신산업 특화 금융상품 개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LS산전은 그간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송·변전 유상원조 사업기간 단축, 송변전 사업규모 확대, 중국펀드(2~3%) 보다 높은 현재 국내 수출신용기관의 지원 금리 조정 등을 건의했다.
또 한화큐셀은 사업 리스크가 큰 신흥시장의 경우 해당국의 보증이 필수적이므로 현지 정부의 보증 확보를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건의했다. 더불어 태양광 사업 수주 경쟁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럽·중동계 컨소시엄의 경우 정책금융기관의 공격적인 지원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은 에너지 분야 전문가 협의기구 구성 등 에너지신산업 부문과 금융부문의 정기적인 정보교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가 기업간 공동 프로젝트 개발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