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연계형 ESS 보급사업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탄소 없는 섬'을 추구하는 제주도가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아트센터에서 ㈜LG화학, ㈜현대중공업, ㈜포스코ICT 및 ㈜윈드시너지와 함께 풍력발전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실현을 위해 제주도 내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풍력발전연계형 ESS사업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도와 협약업체들은 풍력발전기 출력 안정과 부하이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풍력발전연계형 ESS 기술을 확립하고,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 |
제주도가 6일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아트센터에서 '풍력발전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오창근 (주)윈드시너지 대표이사, 장성훈 (주)LG화학 전무,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성우 (주)현대중공업융합기술연구소장, 김종현 (주)포스코ICT이머징비즈사업부 상무. <사진=제주도> |
제주도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여건조성 등을 지원하고, LG화학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현대중공업은 기술엔지니어링 및 EPC 실행, 포스코ICT는 풍력발전 출력안정용 솔루션 공급, 윈드시너지는 사업을 위한 투자 및 유지보수를 맡을 계획이다.
풍력발전연계형 ESS 보급사업이 활성화되면 풍력발전 사업자는 초기투자비를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추가 수익을 확보하게 되고, ESS사업자는 추가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공급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ESS 등 관련기술과 산업을 망라한 '그린빅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ESS 보급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매우 핵심적인 사업이지만, 투자비가 매우 높고 경제성을 보장할 수 없어 어려움이 컸던 분야"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ESS 보급 사업이 커다란 진전을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총 4곳에 구축되는 ESS를 기점으로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크게 확장되고 ESS 보급 사업도 지속적으로 늘게 될 것"이라며 "지역인재 고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많은 협력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