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가 '제 4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이지은 기자] 송은이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개그’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있지만, 이번에는 개그맨이 아닌 총 기획연출자로 ‘제 4회 부산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21일 송은이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연출자로 서게 된 소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해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이번 페스티벌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개그맨 김준호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 서로 도와야 코미디언의 축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과 연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23년 만에 이런 큰 공연의 연출은 처음이다. 송은이가 연출을 맡으면서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의 많은 부분이 변했다. 하지만 송은이는 이 모든걸 동료 개그맨들의 몫으로 돌렸다.
송은이는 “이 페스티벌도 국제 행사인데 변변찮은 심볼 하나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심볼을 만들었다. 부산하면 등대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래서 등대와 갈매기를 사용했다. 의미는 ‘웃음의 등대’라고 붙였다. 김대희 씨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김경아 씨가 도안에 도움을 줬다. 작년과 다르게 첫 앰블럼이 생겼고, 올해 10명의 홍보단이 위촉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부코페’에 3만 명 정도의 관객이 왔다. 올해는 그 두 배인 6만 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번에 특별히 ‘심형래 특별전’을 한다. 고전 영화인 ‘영구와 땡칠이’부터 영화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상영관을 연다. 인력이 부족해서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코페’의 전체적인 기획과 연출을 맡은 만큼, 부담감도 컸지만 목표만큼은 뚜렷했다. 그는 “23년간 노하우와 인맥을 이번 페스티벌로 대방출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일단은 국민의 절반이 ‘부코페’를 알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최종 목표는 이 행사가 잘 마무리돼서 앞으로 후배들이 잘 이끌어 나가줬으면 좋겠다. 이 페스티벌은 방송사의 축제도 아니고 코미디를, 웃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받아서 해주길 바란다”라며 코미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은이가 연출을 맡은 ‘제 4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은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일간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