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헌트 “14억 안주면 UFC 탈퇴... 사기 친 브록 레스너가 모든 것 잃는 것은 당연”.<사진=UFC 공식 사이트> |
마크 헌트 “14억 안주면 UFC 탈퇴... 사기 친 브록 레스너가 모든 것 잃는 것은 당연”
[뉴스핌=김용석 기자] 마크 헌트가 UFC 200 파트너 브록 레스너가 두 번째 약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마크 헌트는 2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기를 치면 모든 것을 잃는 게 당연하다. UFC는 내게 UFC 200 브록 레스너의 대전료 250만달러(약 28억6000만원)의 절반을 내게 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UFC 탈퇴도 불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폭스스포츠는 같은 날 “UFC 200 경기 직후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브록 레스너(39미국)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브록 레스너는 6월29일 경기 시간 외 약물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나온 데 이어 경기 경기 시작 직후 실시하는 검사 2가지 모두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록 레스너는 1차 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나온 후 “2차 검사에서는 이 결과가 뒤집어 질 것이다”라며 금지 약물과의 무관함을 강조 했었다.
네바다주 경기위원회는 브록 레스너의 관련한 청문회를 8월이나 9월에 열 예정이다. 레스너는 가능한 모든 절차를 통해 항소하겠지만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최대 2년에서 4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마크 헌트는 지난 7월10일 UFC 200 메인 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5년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브록 레스너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당초 이 대회 메인 이벤트는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였으나 존 존스의 약물 양성 반응으로 경기가 취소돼 레스너와 헌트의 대결이 메인이벤트로 바뀌었고 브록 레스너 마저 금지 약물에 걸리고 말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