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따른 부채 부담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FRS4 2단계는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회계기준으로, 적용시 보험사의 부채 규모가 증가한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 생명은 수수료기반 사업(Fee-Biz, 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영업을 통한 수수료)의 비중이 높아 지난해 기준 전체 세전이익의 35.3%를 차지했다"며 "수수료수익은 대부분 특별계정해 속해있어 향후 예정된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생명의 특화된 Fee-Biz 사업이 저금리에 따른 이차손익 부진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생명보험사들은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많이 판매했는데,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부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그는 "금리하락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으로 이차손익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며 "최근 생명보험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저금리와 회계제도 변경임을 고려할 때, 미래에셋생명의 Fee-Biz영업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상장 생보사 중 가장 낮은 4.1%로, 이 역시 긍정적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