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지은지 42년된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에 SH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다. 사업성 부족으로 15년째 지체돼 온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강남아파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SH공사가 재건축 조합과 함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SH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 및 인허가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관리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기업형 임대주택을 도입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재건축이 15년째 지체된 서울 관악구 조원동 강남아파트 모습<사진제공=서울시> |
이날 SH공사와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강남아파트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관악구청에서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SH공사와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련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관악구 조원동 1644번지 일대에 위치한 강남아파트는 지난 1974년 17개동, 876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01년에 재난위험시설 D등급(사용제한) 판정을 받아 정비사업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SH공사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 관악구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강남아파트 정비사업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과 재건축 조합만으로는 자체적인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SH공사 변창흠 사장은 “노후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공동시행자로 참여 한 것은 위험주거지에 대한 정비와 도시재생사업에 공적기업의 역할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