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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휴가' 18년 지기 절친 류승수와 조동혁이 모로코 1000km 바이크 여행 끝에 인생의 시동을 다시 걸었다. <사진='수상한 휴가'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18년 지기 절친 류승수와 조동혁이 모로코 1000km 바이크 여행 끝에 인생의 시동을 다시 걸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스타들의 이색 해외 체험기 KBS 2TV ‘수상한 휴가’ 10회에선 아프리카의 붉은 보석 모로코로 바이크 횡단을 떠난 류승수, 조동혁의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갖은 위기 상황과 역경 속에서 빛난 두 사람의 긍정에너지와 우정은 시청자들까지 힐링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여행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바이크를 빌리기 위해 샵에 갔지만 문은 닫혀있었고 때문에 여행 일정을 모두 바꿔야 했던 것. 뿐만 아니라 미로 같은 모로코의 골목에서 길을 잃는가 하면 바이크 횡단 중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헤매고 사하라 사막에선 거센 모래바람과 맞서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러한 돌발 상황에도 굴하지 않으며 서로의 힘을 북돋워 주며 여행을 이끌어갔다. 바이킹 중 길을 잘못 든 류승수가 미안해하지 않도록 조동혁은 연신 괜찮다며 그를 위로했고 류승수 역시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리더십으로 체력소모가 큰 바이크 여행에 지친 조동혁을 활짝 웃게 만들어줬다.
이처럼 나보다 상대를 더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는 두 사람의 찰떡 케미가 바로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올 수 있는 이유이자 여행을 끝까지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임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20시간 비행을 성공한 류승수는 여행 후 “모로코 여행은 저에게 있어서 시동을 켜줬어요. 이제부터 저의 여행기는 시작될 거예요”라며 바이크로 전 세계를 돌 것이라 전했다.
조동혁은 “한국에서 제가 살고 있는 현실에 만족을 느끼고 조금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해 이번 여행이 두 사람에 큰 의미로 남았음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류승수, 조동혁의 여행은 그저 편안하고 쉬는 것만이 힐링이 아닌 어려움과 돌발상황을 헤쳐가며 얻는 즐거움 역시 힐링임을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2000년 역사의 찬란한 불교 유적지부터 동남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스리랑카로 떠난 박준형과 미르의 스리랑카 버킷리스트 여행은 오는 25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수상한 휴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