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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착한 사장님 명단에 오른 강호동, 박진영, 김흥국 <사진=tvN '명단공개'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명단공개’ 강호동이 연예계에서 가장 착한 고용주에 등극했다.
18일 방송한 tvN ‘명단공개 2016’(명단공개)에서는 신의 직장을 운영 중인 ‘스타 사업가’ 편으로 간‧쓸개 다 빼주는 착한 사장님 명단이 공개됐다.
이날 착한 사장님 1위에는 개그맨 강호동이 이름을 올렸다. 강호동이 운영 중인 사업체는 280여 개의 매장이 있는 외식 프렌차이즈다. 강호동은 지난 2003년 강남 압구정에 숯불구이 전문점을 시작으로 분식, 치킨, 곰창, 찜, 꼬치구이 등으로 아시아부터 미국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매장 오픈 후 2년이 지나면 본사 차원에서 기름때를 무료로 관리해주며, 지분도 본사와 가맹점주가 50:50으로 나누는 것.
이어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차지했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JYP엔터테인먼트를 초대형 기획사로 키운 박진영은 ‘녹음실의 악마’로 불릴 정도로 까다로운 프로듀서. 그러나 그는 소속가수들을 음원 성적, 인기로 평가하지 않고 인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장님이라고.
박진영은 또 소속 가수들에게 성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계약서의 갑-을 관계가 아닌 자식처럼 끔찍이 여기는 걸로도 유명하다. 그는 “(회사로) 가장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은 없다. 가장 좋은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3위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흥궈신’ 가수 김흥국이다. 김흥국이 운영 중인 사업의 정체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공약은 가수들의 권리”라는 김흥국은 사비까지 털어 생활이 어려운 무명 가수나 원로 가수의 생계를 지원하며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4위에는 지난 2014년 착한 건물주로도 뽑혔던 방송인 서장훈이 올랐다. 현재 임대업을 하는 서장훈은 수익보다 임차인을 먼저 생각, 주변 시세의 60% 선에서 임대료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임차인 사정을 봐주는 경우가 많아 한 번 입주한 업체는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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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착한 사장님 명단에 오른 장수원, 박명수, 임창정 <사진=tvN '명단공개' 방송 캡처> |
한편 이날 ‘명단공개’ 착한 사장님 5위에는 지난 3월 서울 동대문에 싱가포르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 직원들에게 숙소 제공까지 해준 장수원이, 6위에는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매니저까지 살뜰히 챙기는 거성엔터테인먼트 대표 박명수가 올랐다.
이어 7위는 대기업 못지않은 스페셜한 직원복지로 ‘혜자 직장’으로 불리는 주점을 운영 중인 임창정이, 8위는 그레이‧로꼬‧사이먼도미닉 등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AOMG의 대표 박재범이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