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억파운드에 현금 인수…+43% 프리미엄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 홀딩스를 243억파운드(약 36조5450억원)에 인수했다.
1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ARM 주식에 대해 주당 17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인수에 동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ARM의 지난주 종가에 43%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부터 통신에 치중한 사업 모델을 버리고 종합 인터넷 기업이 되겠다는 야망을 내비쳐 왔다.
ARM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정보통신(IT) 업체들에 칩 설계도를 개발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회사다. 생산 공장이 없이 지적 재산에 의존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고 영업이익률이 높다.
이날 ARM 주가는 소프트뱅크의 인수 소식에 런던 증시에서 40% 넘게 폭등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암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