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주차장에서 주민들이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항의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이 타고 있는 차량을 가로막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이동훈 기자] 15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경북 성주를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난 군민들과 6시간 넘게 대치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황 총리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함께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성주군청에 모인 주민 3000여명은 황 총리 일행이 주차장에 도착하자 고성을 지르며 거칠게 항의했다. 일부 주민들은 황 총리에게 물병과 계란을 던졌다.
황 총리는 주민에게 “사드 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북한읠 핵 도발로 국가 안위가 어렵고 국민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40분께 군청과 붙어있는 군의회 건물 출입문으로 빠져나온 황 총리 일행은 미니버스에 올라탔으나 바로 주민에게 둘러싸였다.
황 총리는 어렵게 버스에서 빠져나와 6시간 만에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 시위현장을 떠났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