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도 상승 일조
[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 유가가 달러 약세와 숏커버링에 힘입어 2% 상승했다. 영란은행(BOE)의 금리 동결로 달러가 파운드화 대비 약세를 보였고, 전날 급락 장세 이후 나타난 숏커버링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8월물은 93센트, 2.1% 오른 배럴당 4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 9월물은 1.11달러, 2.4% 상승한 배럴당 47.37달러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점도 유가를 견인했다. 미국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각각 3거래일, 4거래일 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젠스케이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7만1511배럴 늘었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적으로 볼 때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초 브렌트유가 1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배럴당 44.84달러 밑으로 주저 앉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