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위스 정상회담 계기 ICT·보건의료 협력키로
[뉴스핌=김겨레 기자] 한국과 스위스가 13일 ICT(정보통신)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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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누고 있는 한국-스위스 정상 <사진=뉴시스> |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ICT 분야 협력 ▲보건의료 기술개발 협력 ▲보건의료 분야 파트너십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갖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창조경제 파트너십의 외연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5G 등 이동통신과 주파수 관리, 브로드밴드, 정보보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오픈데이터 등에서 정보 교환과 인력 교류, 세미나 개최, 공동연구 사업, 창업기업 상호지원 및 기술사업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약속을 MOU에 담았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MOU를 체결하고 신약·의료기기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스위스는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를 비롯해 총수출액(2014년 기준)의 약 40%를 제약(34%, 84조5000억원)과 의료기기(5.2%, 12조5000억원) 분야에서 달성했다.
정부는 이번 MOU 체결로 민간 기술협력과 투자 연계지원, 보건의료 분야 파트너십으로 신약개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직업교육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014년 1월 정상회담에서 직업교육훈련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스위스 호텔·관광산업 분야에서 한국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우리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스위스 기업 파견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