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2분기(4~6월)서울 프라임 오피스 10곳 중 1곳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분당은 공실률이 7% 수준인 반면 인천 송도는 50%가 넘어 사무실 절반이 비어있다.
임대료는 서울이 1㎡당 2만6700원으로 1분기와 비슷했고 투자수익률은 서울 도심권 수익률이 하락하며 1분기보다 낮아졌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2분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결과를 담은 ‘2016년 2분기 KAB Office Report’를 13일 발간했다.
프라임급 오피스는 서울이 건축 연면적 3만3000㎡이상 또는 21층 이상인 오피스, 지방은 건축 연면적 1만6500㎡이상 오피스를 의미한다. 프라임급은 서울 55개, 부산 6개, 경기 분당 6개, 인천 송도 3개가 있다.
<자료=한국감정원> |
공실률은 서울, 부산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며 각각 10.7%(0.4%포인트 하락), 14.8%(1.7%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인천 송도는 임차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전분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51.8%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새로 추가된 경기 성남 분당은 안정적인 임대시장이 조성돼 있어 오피스 임차인 및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공실률이 6.9%로 서울에 비해 낮았다.
서울은 삼성 등 대기업 계열사의 권역간 이동에 따라 권역별 공실이 조정됐다. 부산은 부산진구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이 일부 해소돼 공실률이 하락했다.
임대료는 지역별로 큰 변동없이 전분기 대비 안정적인 보합세를 유지했다. 임대료 수준은 서울(2만6700원/㎡), 분당(1만7100원/㎡), 부산(1만원/㎡), 인천 송도(9600원/㎡) 순이다.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CBD(도심지역) 공실이 늘며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22%다. 부산은 공실감소 영향으로 0.48%포인트 상승한 1.49%다. 경기 분당은 낮은 공실률 및 임대료 수준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1.68%로 서울보다 높다.
지난 2분기에는 프라임급 오피스 신규공급과 매매사례가 없었다. 중소형 오피스는 총 8개동이 공급됐으며 공급면적은 2만3130㎡다. 2분기 전체 오피스 거래량은 총 17건, 거래면적은 10만4998㎡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41.4% 감소, 면적은 54.1% 감소했다.
서울에 있는 호텔은 총 228개(객실수 3만4541실)다.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에 107개가 집중돼 있다. 지난 2012년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으로 서울 호텔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호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호텔수는 44개(객실수 4587실) 증가했다. 평균 객실이용률은 76.9%, 객실 평균 이용요금은 11만7472원 수준이다.
직접투자 보다는 변동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 등 간접투자가 늘며 호텔 부동산 펀드가 증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소액으로 부동산이나 실물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설정이 가능해지면서 호텔 부동산 펀드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KAB Office Report’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