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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FTA 발효···자동차 수출확대 효과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1:53

'한·콜롬비아 FTA 활용설명회'개최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15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고관세가 철폐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 http://iit.kita.net)은 '한·콜롬비아 FTA 발효에 따른 영향과 수출확대 방안'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콜롬비아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35%의 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

또 자동차부품, 타이어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도 5∼15%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어 판매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4대 경제대국으로 한국은 칠레, 페루에 이어 세 번째로 중남미 국가와 FTA를 발효시킴으로써 떠오르는 유망시장인 중남미 대륙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체결한 FTA다. 콜롬비아는 상위 10개 수입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와 FTA를 발효했기 때문에 한·콜롬비아 FTA 발효 시,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수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목) 오전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FTA 활용 설명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티토 사울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사진=무역협회>

아울러 한-콜롬비아 FTA 발효를 계기로 콜롬비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한·콜롬비아 FTA 활용설명회'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됐다. 산업부와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FTA 발효에 따른 콜롬비아 진출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무역업체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기획과장은 "전체적으로 양국 주요 관심품목에 대해 기체결 FTA수준의 양허를 확보했다"며 "WTO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 국가인 콜롬비아(조달규모 약 426억불, 14년기준)와 정부조달 시장을 상호개방 하기로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이미 체결한 호주, 뉴질랜드, 중국, 캐나다 FTA와 비교했을 때 콜롬비아의 즉시 철폐되는 품목 중 유관세 품목 비중이 높아 즉각적인 FTA 효과가 크다"며 "중남미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한-콜롬비아 FTA를 발판으로 우리기업과 현지기업과의 협력, 수출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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