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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2분기도 '울상'..구조조정·수주난 영향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1:02

빅3 700억 영업손실 전망..유증 등 하반기 운영자금 확보 '관건'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조선 3사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보다 더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내내 수주절벽이 지속된 데다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진단이다.

'빅3' 조선소 전경. 왼쪽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사진=각 >사

12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빅3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IFRS 연결 기준) 합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 15조7000억원, 영업손실 700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약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61억원) 대비 적자전환된 것으로, 희망퇴직 등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약 1300억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기준 삼성중공업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인원은 거제 조선소에서만 1300명으로 추정됐다.

올 들어 신규수주도 전무해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목표를 125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크게 낮춘 바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드릴쉽 6척 인도 지연으로 올해 1조원의 현금흐름 차질이 생겼으며, 올해 말 인도 예정이던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Ichthys CPF)와 프렐루드(Prelude) FLNG의 인도 지연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유동성이 급해지면서 유상증자 필요성 또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대우조선 역시 해양플랜트 추가손실과 구조조정 비용으로 전분기(263억원) 수준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은 3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주 규모가 적고, 희망퇴직 비용(약 2000억원)도 반영되면서 이익 규모는 소폭인 600억원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5월 희망퇴직 실시로 현대중공업그룹 직원 중 약 2000명이 짐을 쌌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 조선 계열사에서 사무직 1500명,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업계는 부진했던 조선업황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 3사 노조의 파업 결의로 신규 수주 및 구조조정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조선업종에 대한 시장 우려는 결국 수주부족에 따른 매출 급감"이라며 "선주 입장에선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선박발주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으며 은행들도 선수금환급보증(RG) 발행을 꺼려래 진행중이던 수주 프로젝트가 최종 계약으로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조선사들의 신규수주량은 83만CGT(27척)로 전년 동기 684만3121CGT(158척) 대비 88%나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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