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14개 철도 사업을 민간 자본을 유치해 추진한다는 국토부 방침은 바람직하다고 보며 코레일도 민간투자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한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 날 세종시에서 국토부 기자단과 만나 “철도 수요가 많지만 정부 가용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코레일은 선로사용료를 내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6일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신분당선 동빙고~삼송 복선화 사업 등 14개 철도 사업에 총 19조80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순만 코레일사장 '2016안전한국'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홍순만 사장 <사진=코레일> |
국토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선로사용료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사장은 “선로사용료 인상은 궁극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돼 생산적인 쪽으로 생각한다면 선로사용료를 올리는 것보다 열차를 더 투입해 운행대수를 확대해 수입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본다”며 “국토부 입장에서도 서비스도 좋게 하면서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레일 요금에 관해 마일리지 제도 도입 의지도 밝혔다.
홍순만 사장은 “마케팅 전략도 되고 부담 줄이는 전략도 되고 좋을 것 같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KTX는 흑자지만 10조원 가량 부채가 있어 매년 4000억원 정도 이자가 발생해 전체적인 사업 구조는 적자”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소송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판결과 상관없이 역세권 개발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용산개발과 관련해 소송에서 승소했을때 효율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방법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7차례 발생한 탈선사고에 대래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사고 원인을 제거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사장은 “인간은 오류를 할수있고 오류를 막는 시스템, 사고를 막는 위주로 대비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고 각 기관장들이 직접 나가서 사장한테 보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수관리시스템에 들어갈 것이며 여러가지 데이터 등을 분석해서 운전을 하는데 교정을 해서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을 하는 조치를 하려고 한다”며 “그것을 구축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