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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재투표도 '파업' 가결

기사입력 : 2016년07월06일 17:37

최종수정 : 2016년07월06일 17:37

88.2% 찬성..향후 투쟁 일정 구체화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실시한 파업 찬반 재투표가 88% 찬성으로 가결됐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사진=대우조선>

6일 대우조선 노조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선 소속 노조원 6977명 중 6225명이 참여해 88.2%인 549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표는 624명(10%), 무효 107명(1.7%)이었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달 13일~14일 양일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이번 재투표는 지난달 파업 결정에 대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제동을 건 데 따른 것이다.

지노위는 대우조선 노조가 구조조정안에 반발, 지난달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시킨 뒤 제출한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사측의 구조조정안 때문에 노조 구성원 근로조건 및 단협 조항이 침해받은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노조는 파업 사유를 '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상' 등으로 바꿔 다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 대회 등을 열어 향후 투쟁일정 등을 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도 파업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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