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저전력 'SARA-N2' 출시…스마트 빌딩 등 적용
[뉴스핌=황세준 기자] 20년간 작동하는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모듈이 개발됐다.
스위스 반도체 기업인 유블럭스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인 3GPP가 정한 표준에 부합하는 무선통신 IoT 모듈인 'SARA-N2' 모듈 샘플을 올해 4분기 출시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모듈은 전력 소모량을 줄여 10~20년간 작동 가능하다. 기존 LTE 통신 모듈의 경우 사용 시간이 5~10년인 것에 비하면 수명이 약 2배인 셈이다.
모듈 크기는 가로 16 mm x 세로 26 mm다.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시설 계측, 백색 가전, 자산 추적, 농업 및 환경 감시 등 분야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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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N2 모듈 <사진=유블럭스> |
구체적으로 적용 가능한 제품은 가스 및 수도 계량기, 주차 센서, 상수도 제어기, 알람 시스템 및 출입 제한 오토메이션, 백색가전,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위치추적 제품, 미세먼지·소음·강수량 모니터링 제품 등이다.
통신 속도는 최대 227kbps의 다운링크, 최대 21kbps의 업링크 속도를 지원한다. 3개의 RF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일한 모듈로 사용이 가능하다.
유블럭스 관계자는 "이 제품은 소용량 데이터를 10년 이상 장기간 안전하게 통신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협대역(NB) IoT 모듈"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 모듈은 유블럭스 GSM(유럽이동통신규격), HSPA(고속패킷접속) 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모듈로부터 간편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200kHz 대역폭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접한 기존 2G 및 LTE 네트워크를 사용해 운영할 수 있고더 높은 전송 전력으로 안정성과 통신 범위를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이 모듈은 허가된 대역에 기반한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고 간섭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스테파노 모이올리 유블럭스 셀룰러 제품 담당 이사는 "우리는 협대역 IoT 네트워크 기술의 미래 잠재성을 확신한다"며 "고객들이 기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3GPP와 완벽하게 호환하는 모듈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블럭스는 보다폰(Vodafone),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및 화웨이(Huawei) 등의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사는 스위스 탈빌이고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