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리뉴(사진) “우승 못해본지 10년 넘은 감독 있다”... 첫 공격은 펩 아닌 아스날 벵거.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EPL] 무리뉴 “우승 못해본지 10년 넘은 감독 있다”... 첫 공격은 펩 아닌 아스날 벵거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공식 발표된 지 39일 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6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럴 듯한 말 뒤에 숨거나 돌려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감독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이다. 맨유가 챔스리그에 못 가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무리뉴 맨유 감독은 “우승해본지 10년이 넘은 감독들도 있다. 나는 바로 작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가 뭘 증명해야 하나?”라며 아스날 벵거 감독에 대한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포그바의 영입에 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4명의 목표가 있었는데 이 중 세 명은 성사시켰다. 나머지 한 명도 영입된다면 내 팀이 완성될 것이다. 세 번째 선수(음키타리안)에 대해서도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이적 시장이 끝나는) 8월 말까지 갈 이유도 없다. 곧 영입이 끝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무리뉴는 맨시티 과르디올라에 대해서 “다른 클럽에 관심 가질 이유는 없다. 나는 그 팀 감독이 아니잖은가. 나는 영국 최고 팀의 감독이다. 맨유에 집중할 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무리뉴는 “내가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은 틀렸다. 나는 지금까지 유스아카데미에서 49명의 신인 선수를 발굴했고 그들은 지금 빅 클럽, 국가 대표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신인 발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이어 무리뉴는 “긱스가 맨유를 떠난 게 내 탓은 아니다. 긱스는 맨유 감독이 되고 싶어 했는데 구단이 선택한 감독이 나였을 뿐이다. 긱스는 내가 처음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던 16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 코치로 감독 밑에서 일을 하다보면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바로 긱스에게 그런 순간이 온 것이다. 긱스는 용감하고 솔직했다. 내가 있는 동안 긱스가 맨유로 돌아오고 싶다 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한 주장 루니는 맨유에서는 이젠 미드필드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는 루니에 대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8, 9, 10번 역할 등, 어느 역할이든 고려해볼 수 있다. 루니가 패스를 잘한다고 하는데 나도 패스는 꽤 잘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